from. hyeleben
제가 오래전부터 가끔 들려다 보는 책이 있어요.
[눈물을 그치는 타이밍]이라는 책인데 짧게 짧게 읽기 좋더라고요.
저는 좋은 구절을 보면 저의 다이어리에 옮겨 적는 취미가 있어요.
2년 정도 된 거 같은데 그새 다이어리가 많이 채워졌더라고요.
한 번씩 꺼내 읽다가 마음에 가는 부분이 있어서 소개해드리려 해요.

-지금, 잘 살고 있는거야 -
길을 찾느라 헤매는 건
용감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.
(중략)
미련으로 남을 수 있는 일들을 하나하나 없애 온 거라고.
많은 겁쟁이들은 미련을 가슴에 품고 그냥 살아간다고.
[눈물을 그치는 타이밍 中]
hyeleben: 모두가 헤매지 않고 정해진 길로만 갈 수는 없잖아요?
가끔 다른 길로도 갔다가, 더 빠른 길을 찾기도 하고, 오히려 더 헤매기도 하고.
많이 돌아왔지만 얻은 것이 남들보다 많을 때도 있고.
적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그 사람보단 강해졌다는 것.
-서른 썸싱(something),
나쁘지만은 않은 걸-
스무 살에는 빨리 서른이 되어
단단해진 어른으로 살고 싶었지만
(중략)
서른의 우리들도 여전히 아프고 치이며
행복해하다가 휘청거리기도 한다.
(중략)
서른 썸싱이 된다는 건
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게 된다는 게 아니라
흔들림 속에서 잘 견뎌 내는 방법을 알아 가게 된다는 것이다.
(중략)
서른 썸싱,
생각보다 멋지진 않지만
생각보다 나쁘지도 않다.
[눈물을 그치는 타이밍 中]
hyeleben: 저는 스무 살에 대입해서 책을 읽어보았어요. 기대했던 20대의 모습이 아니어서 아팠고, 치였고, 휘청거렸지만, 그건 당연한 거라고 위로받을 수 있는 글이었어요.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니라, 흔들리더라도 다른 것을 붙잡고 견딜 줄 아는 힘을 기르는 방법을 알아 가게 된 것 같아요.
꼭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.
우리는 여전히 아프고 치이고 행복해하다 휘청거리기도 하지만 그것마저 괜찮다고 위로받을 수 있는 책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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